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퍼져나간 나라가 지금까지 50개 나라를 넘어섰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영국에서 지난달 14일 발표된 변이 바이러스가 오늘 아르헨티나에서 확인된 것까지 한 달여 만에 50개 나라 이상으로 퍼져 나갔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영국과 근접한 유럽에서는 거의 20개 나라에서 영국발 변이가 발견됐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또 변이 바이러스 검사가 여전히 저조하다는 점에서 실제 확산 범위와 여파가 어느 정도인지는 당분간 파악되지 않을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된 나라 가운데 가장 치명타를 입은 곳은 포르투갈로 최근 일주일 사이에 하루 평균 확진자가 8천8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어제는 1만명을 넘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어 영국발 변이 말고도 3개 변이가 문제될 수 있다면서 각각 브라질에서 2종,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종이 발견됐으나 아직까지 영국발 변이보다는 확산세가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어제 발표한 주간 보고에서 다음 달까지 영국발 변이에 점령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국발 변이는 미국에서 확산 중인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두 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금까지 미국에서 76명 정도가 영국발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변이 바이러스가 더 치명적이거나 중증인 것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높은 전염력 때문에 의료 체계 부담을 가중시켜 결국 사망자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