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수영에는 간판 황선우와 함께 27살 맏형 이주호 선수도 두각을 보이고 있는데요. 주종목인 배영에서 연이어 한국 기록을 경신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이주호는 이번 대표 선발전에서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배영 3관왕에 올랐습니다.

경쟁자를 압도하는 레이스로 100m와 200m에 이어 오늘(28일) 50m까지 석권해, 박태환 이후 처음으로 3종목에서 세계선수권 A 기준 기록을 통과했습니다.

[이주호/수영 국가대표 : 목표를 꾸준히 세우니까 또 제 한계를 깰 수 있었던 것 같고 아직도 저는 제 기록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수영선수로서의 목마름을 느끼고 있습니다.]

27살로 남자 대표팀 맏형이지만, 최근 4년간 8차례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할 정도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한 발씩 다가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일병 이주호는 병역 특례가 주어지는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목표를 당당히 밝히며,

[이주호/수영 국가대표 : ((아시안게임 금메달 따면) 반년 이상 일찍 제대할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지금 목표는 9월(제대)로 잡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따면 (전역이기 때문에) ㅎㅎ. (일병 (때) 제대를 목표로?) 네 맞습니다.]

절친한 8살 후배 황선우와 함께,

[황선우 : 너무 연출인데….ㅎㅎ]

한국 수영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주호/수영 국가대표 :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해서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서 꼭 좋은 결과 내겠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우기정, CG : 임찬혁·김홍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