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육군사관학교에서 코로나로 격리된 생도들에게 제대로 익지 않은 닭고기가 급식 반찬으로 제공됐다는 폭로 기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분홍빛 살이 그대로 보이는 익지 않은 닭고기가 밀가루 반죽에 버무려져 있습니다.

육군사관학교 생도로 추정되는 A 씨가 어제(27일) SNS를 통해 제보한 사진인데요, 사진 속 메뉴는 전날 저녁 코로나19 격리 시설에 머무는 사관생도들에게 배식된 것이라고 합니다.

A 씨는 '닭가슴살이 전혀 익지 않은 상태였다'며 '다른 불합리한 대우는 차치하더라도 인권과 건강상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육군사관학교 측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생도 급식을 담당하는 취사병 전원이 코로나19 확진이나 밀접 접촉자로 격리됐다'며 '이에 따라 불가피하게 조리 경험이 부족한 인원들로 대체됐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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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이 새로운 배달 요금제를 도입한 것을 두고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배달료가 올랐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배민은 지난 22일부터 한번 배달할 때 1개의 주문만 처리하는, 단건 배달 수수료 체계를 개편했습니다.

기존엔 중개 이용료 1천 원, 배달비 5천 원을 받았는데, 이제는 음식값에 비례해 중개 이용료를 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자영업자들은 이렇게 되면 '배달료가 최소 1천 원 이상 오른다'며 부담이 크다고 토로합니다.

배달료가 올라 어쩔 수 없이 음식값을 올린다는 식당도 있습니다.

배민 측은 '초반에는 적자를 감수하면서 프로모션을 했던 것'이라며 '요금 인상이 아니라 요금 현실화'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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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굉음과 총성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하르키우에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졌다는 기사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지하 대피소에서 음악제가 열렸습니다.

이 공연은 러시아 침공이 없었다면 하르키우 필하모닉 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계획은 중단됐고 대신 시민들이 대피해 있는 지하철역과 상가 건물 지하 등에서 선율이 울려 퍼졌습니다.

젊은이부터 노인까지 수십 명에 이르는 관객은 비통한 표정 속에서도 경건하게 음악을 감상했고, 때론 서로를 부둥켜안기도 했습니다.

음악제를 기획한 세르지 폴리투치 감독은 '공연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아름다운 선율과 지적인 가치들, 그리고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