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LG가 대포 군단으로 변신하며 키움에 대승을 거뒀습니다. 홈런 4방을 앞세워 공동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LG는 2회 노아웃 2루에서 유강남이 벼락같은 스윙으로 선제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 홈런 쇼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3회 채은성이 다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바통을 이어받았고, 5회엔 주장 김현수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 아치로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습니다.

6회 선두 타자 정주현의 4번째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LG는 7회 타자 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LG는 키움을 13대 2로 크게 이기고 공동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NC도 SSG를 3대 0으로 꺾고 5연승을 달리며 공동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어깨 부상을 털어낸 새 외국인 투수 파슨스가 6회 투아웃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해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냈습니다.

한화는 삼성을 6대 2로 눌렀습니다.

간판타자 노시환이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에 완벽한 수비까지 선보이며 맹활약했고, 선발 킹험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KBO 리그 두 시즌 만에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두산은 양석환의 결승타를 앞세워 KT에 3대 1 승리를 거뒀고, KIA는 연장 12회 김민식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롯데를 제압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