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쿄올림픽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선수단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야 하지만, 일정이 꼬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진천 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가득 찼습니다.

얼마 전 펜싱 스타 오상욱이 확진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수들은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구본길/펜싱 국가대표 : 오상욱 선수가 많이 아팠다고 하더라고요. 백신은 안 맞는 것보다는 맞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맞아야지요. 맞으라고 하면 무조건 맞아야지요.]

대한체육회는 원래 다음 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질병관리청이 30살 미만 접종을 금지하면서 일정이 꼬였습니다.

선수 대부분이 20대이기 때문입니다.

2번의 접종 주기를 고려하면 시간적 여유가 없지만 무엇을 언제 맞을지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신치용/진천선수촌장 : 아직 본부(질병관리청)에서 언제 어떻게 어떤 약을 하겠다는게 없었기 때문에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도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이상을 따내 5회 연속 종합 10위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