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FC서울의 유망주 강성진 선수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해 화제가 됐는데요.

17살 고등학생 K리거의 이중생활을 이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K리그 주니어 득점왕에 오르며 오산고 차두리 감독의 애제자로 주목받은 2003년생 강성진은 고등학교 3학년인 올해 FC서울과 준프로 계약을 맺고 K리그에 데뷔했습니다.

거침없이 개인기를 부리고 정교한 패스로 허를 찌르는가 하면 날카로운 슈팅을 3개나 날리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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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진은 오전에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FC서울 1군 훈련을 함께하는 '이중생활'을 하며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어린 시절 우상들과 함께 땀 흘리는 시간은 꿈만 같습니다.

[기성용/FC서울 주장 : 뉴스 나오는 거 처음 아니야? 너무 잘하고 있어서. 저희팀의 희망입니다.]

[강성진/FC서울 공격수 : 성용이 형이 운동장에서 가볍게 '굿' 이 말만 해줘도 그냥 괜히 기분 좋고.]

친구들 사이에서는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강성진/FC서울 공격수 : (오~ 진짜 잘한다. 볼 안 뺏기네.) 저 순간 골대가 되게 작아 보여. (뭐래 ㅋㅋㅋ)]

[황도윤/오산고 3학년 : 친구가 프로 데뷔하니까 우리도 '할 수 있다'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서울의 미래로 떠오른 강성진은 데뷔골을 위한 특별한 세리머니를 준비할 정도로 자신감에 넘쳐 있습니다.

[강성진/FC서울 공격수 : 골을 넣어야 애들이 더 인정해주지 않을까요. 오산고등학교니까 '5'하고 '산' 하고 싶습니다.]

[강성진 파이팅!]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병직, CG : 강경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