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월 1일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김은혜, 김동연 후보가 어제(23일) TV토론에서 한 치의 양보 없이 격돌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오늘 경기도에서 유세를 펼칩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경기지사 후보 TV 토론에서 민주당 김동연,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1기 신도시 재건축 문제를 놓고 시작부터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 김동연의 진짜 1기 신도시는 공공입니까, 민간입니까?]

[김동연/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김동연의 1기 신도시 재건축과 리모델링은 주민 의견에 따르는 것입니다.]

최근 불거진 김은혜 후보의 KT 재직 당시 채용 청탁 의혹을 놓고는 난타전을 펼쳤습니다.

채용 청탁이 없었다는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의 20년 전 기소 유예 사건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김동연/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 교통사고 안 났다고 음주운전 처벌 안 하나요. (KT에) 청탁 내지는 요청한 사실, 또 거짓말한 사실에 대해서 해명 부탁드립니다.]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 저는 검찰이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김동연 후보님은 택시기사님 때린 거에 대해서는 검찰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 기소 유예 되지 않으셨습니까.]

정의당 황순식 후보와 무소속 강용석 후보도 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놓고 공방을 펼쳤습니다.

[황순식/정의당 경기지사 후보 : 대통령과 정말 통화를 하셨는지 하지 않으셨는지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좀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강용석/무소속 경기지사 후보 :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 어떤 누를 끼치거나 부담이 되고 싶지 않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를 하겠습니다.]

6·1 지방선거를 8일 앞둔 여야 지도부는 최대 격전지 경기도에서 유세전을 펼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경기 군포시에 있는 재개발 추진 지역을 찾아 김은혜 후보를 측면 지원합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도 의정부 등에서 지원 유세를 한 뒤 오후에 경기 구리시에서 김동연 후보와 합동 유세전을 펼칩니다.

어제 대구에서 다당제 정치의 시작을 알리는 정치교체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한 정의당 지도부는 오늘은 인천에서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