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1.3%로, 현 정부 출범 이후 SB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추진과 여당의 입법 독주에 대해 물었는데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답을 내놨습니다.

이어서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물었습니다.

잘하고 있다 41.3, 잘못하고 있다 54%로 부정 평가가 12.7%p 높았습니다.

잘하고 있다 41.3%는 지난해 7월 SBS 여론조사 때보다 10.1%p 떨어진 수치인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SBS가 실시한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추미애 장관이 주도한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는, 총장 퇴진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무리하게 진행한 것으로 부당하다 53.4, 총장 관련 여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법에 따라 대응한 것으로 정당하다 39.2%였습니다.

21대 국회 들어 민주당이 임대차 3법과 공수처법, 국정원법 개정안 등을 야당 반대에도 통과시킨 데 대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응답이 35.9%인 반면, 타협 없이 밀어붙이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는 응답이 60.4%로, 24.5%포인트나 많았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외국 백신 접종 시기는 이르면 다음 달,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과 영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늦어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백신 효과를 충분히 검증한 뒤 접종을 시작하게 돼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56.1, 백신 확보 전략이 부족해 접종이 지연된 것이어서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이 41.7%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발생이 연일 1천 명 수준을 오가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올리는 것에 대해 물었습니다.

찬성한다는 의견이 60.4, 반대한다는 응답이 37.6%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전국 만 18세 이상 천 한 명의 응답을 얻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