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셔누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다.

10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셔누가 오는 22일 훈련소에 입소해 3주 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복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셔누는 몬스타엑스 멤버들 가운데 처음으로 군 복무를 시작한다.

셔누가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이유는 좌안 망막박리 때문이다. 소속사는 "셔누는 지난 2020년 7월 좌안 망막박리 진단을 받고 진행된 수술로 인해 현역 복무에 부적격하다는 판정을 받았고, 이에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라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고려해 셔누의 입대 장소 및 시간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입소 당일 별도의 행사도 진행되지 않는다. 소속사는 "병역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셔누를 향해 따뜻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셔누도 이날 몬스타엑스 팬카페에 글을 올려 직접 팬들에게 입대 소식을 전했다.

셔누는 "7월 22일로 국방의 의무를 위해 잠시 공백기를 가지게 됐다. 데뷔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이렇게 군대에 가야 할 시기가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까지 열심히 활동하며 즐겁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며 이래저래 뜻깊고 값진 시간들을 멤버들 그리고 팬분들과 줄곧 함께 했다. 그 시간 동안 팬 분들에게 받은 응원, 사랑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 너무나 큰 것들이었다. 때문에 나도 모르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도 하고 그게 아니구나 깨닫기도 하고 몬스타엑스 활동하며 많은 것들을 느끼고 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 내가 선택한 길이 어쩌면 원래의 것보다 안 좋을 수도 있고 아니면 좋을 수도 있고 아니면 말도 안 되게 과분한 삶일 수도 있는데 모르겠다. 그냥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하고 속상하고 서운하고 이런 거 골고루 느끼면서 사는 게 행복 아닌가 싶다. 좋은 인생 안 좋은 인생 다 떠나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조금 활동 못한다고 인생 얘기까지 들먹거리는 거 보니까 나도 좀 불안하긴 한가 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셔누는 "고맙고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란다"며 "Love you always. 사랑하고 금방 만나자"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